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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투척 훈련 중 '쾅'…해병대 훈련병 1명 사망

입력 : 2014-09-16 19:39:33 수정 : 2014-09-16 2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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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관 등 2명 중상 후송 치료
“손에 들고 있다 갑자기 터져”
16일 오전 10시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로 해병대 1188기 박모(19) 훈련병이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등 중상을 입고 포항 S병원으로 옮겨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또 박 훈련병과 안전호에 함께 있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옆 안전호에 있던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이 파편에 큰 부상을 입고 울산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3주차 교육 수류탄 투척 훈련에서 박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이날 수류탄 투척 훈련은 1188기 1050명의 훈련병 가운데 50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병들은 교관 1명과 함께 1조가 돼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 마련된 6개의 안전호에 들어가 중앙통제소의 통제에 따라 복창하며 수류탄을 투척하게 된다. 이날 박 훈련병은 황 교관과 함께 안전호에서 중앙통제소의 통제에 따라 ‘안전핀 뽑아’, ‘수류탄 던져’라는 복창까지 했으나 손에 들고 있는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다는 것.

이에따라 군은 훈련장에 함께 있던 다른 교관과 훈련병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입대한 해병대 1188기는 6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9일 수료와 함께 각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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