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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지반 안전성 공방

입력 : 2014-09-16 19:50:22 수정 : 2014-09-17 0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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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 강동원 의원 밝혀
롯데건설 “암반 양호” 반박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가 안전 및 교통대책 문제로 저층부 개장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부지 지반의 안전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국토교통부의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공사 현장 퇴적층 아래의 암석층인 기반암(基盤岩)의 암질이 ‘매우 불량(very poor)’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행사인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이 1997년 4월 중앙지하개발㈜이라는 업체에 직접 용역을 의뢰한 조사 결과다. 보고서는 또 신축 부지 내 지하수가 한강과 탄천의 하상(하천의 바닥)과 연결된 모래층 또는 모래자갈층에 분포해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 때 지하수위가 대폭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강 의원이 분석한 지질조사는 평균 31m 정도의 시추조사를 한 것으로 건물 기초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조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롯데건설은 “2006년 2월과 2010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지하 90m까지 시추 조사를 하는 등 초고층 건물 시공을 위한 상세지반조사를 진행해 이를 반영했다”며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38m의 연경암 이상의 양호한 암반 위에 시공됐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특히 한국지질공학회의 지표 지질조사 결과와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 설계 업체인 영국계 구조설계 컨설팅전문업체 아룹의 지반 정밀 분석을 거쳐 기초설계를 수행했고, 호주 코피사의 설계 컨설팅과 미국 에이컴사의 제3자 기술 검토를 통해 안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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