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본 자민당 “고노담화 수정 않겠다”

입력 : 2014-09-16 23:59:40 수정 : 2014-09-16 23:59: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다니가키 여당 간사장 밝혀
아베 총리 수정 입장 선회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이 일본군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河野)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고노담화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여러 차례 수정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말하고 있다”며 “그 생각과 같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그는 또 위안부와 관련한 과거의 일부 기사를 취소한 아사히신문 관계자를 국회로 소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잘못된 신문 보도는 반성할 필요가 있지만 우선 저널리즘의 세계에서 제대로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 발언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정무조사회장이 지난 3일 방송에서 “(일본의) 명예회복을 위해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과 정면 배치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이어 자민당 내 2인자인 다니가키 간사장이 이같이 밝힘에 따라 정책조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된 고노담화 수정론은 당분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총무회장도 지난 11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고노담화 수정론에 대해 “당시 고노 관방장관이 주변 사람들과 의논해 결정한 것이다. 고노 외의 인사가 이렇다 저렇다 경솔하게 발언할 일이 아니다”고 담화 수정론을 비판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일본 정부 조사단의 위안부 피해자 증언청취 영상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해 “(당시) 한국 위안부 증언청취는 비공개를 전제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