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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난방비… 한 아파트 ‘0원’ 300건

입력 : 2014-09-17 01:32:59 수정 : 2014-09-17 0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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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주민 폭행시비 아파트
2013년 실태조사서 확인… 경찰 수사
배우 김부선이 제기해 문제가 된 아파트 난방비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의 난방비 비리는 확인된 사실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구의 시의원이 H아파트에서 난방비 비리가 있는 것 같다고 알려와 현장 실태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성동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곽재웅 전 시의원과 김씨는 2012년 3월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형편없는 금액으로 부과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성동구는 당시 행정지도를 했지만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서울시에 실태조사를 의뢰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7∼28일 H아파트 536가구에 27개월간 부과된 1만4472건의 난방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겨울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2.1%), 가구당 난방비가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16.5%) 적발됐다. 성동구는 난방량이 0인 세대 중 객관적 사유 없이 6회 이상 적발된 세대에 대해 올해 5월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 의뢰를 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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