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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에서 박태환(인천시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쑨양(중국)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쑨양은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 출전하고 계영 400m와 800m 결승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대 5관왕에 도전하는 쑨양은 전 종목에서 박태환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박태환은 쑨양의 출전 종목 외에 자유형 100m와 혼계영 400m에도 나가 모두 7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과 중국 기자들이 대거 몰린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쑨양은 “ 많이 환영해줘 놀랐다”며 “내일부터 박태환 수영장을 찾아 박태환과 인사하고 훈련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은 매우 훌륭한 선수”라며 “그가 있어서 우리 둘의 경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00m와 400m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고 1,500m에서는 쑨양이 우승했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쑨양이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가져갔고 박태환은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m에서는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쑨양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400m 전망을 묻자 “금메달은 당연히 자신있다”며 “어떤 선수가 경기 당일에 실력 발휘를 더 잘하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최근 쑨양은 박태환을 향해 도발하는 듯한 중국 내 광고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박태환 선수와는 친한 사이”라며 “광고 역시 정해진 내용에 따라 촬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인천공항에 취재를 나온 중국 CCTV의 러우징징 기자 역시 “쑨양의 성격이 워낙 쾌활해 그런 광고 촬영에도 응한 것일 뿐”이라며 “박태환을 나쁘게 대할 의도가 없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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