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 댈러스는 1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18일 왼쪽 발목 수술을 받는다”며 “찢어진 연골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8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 시즌을 접기로 했다. 스프링캠프서부터 추신수를 괴롭힌 왼 팔꿈치 통증은 8월 30일 뼛조각 제거수술을 통해 벗어났다. 추신수는 4월 2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왼 발목을 다쳤고 이후 공격과 수비에 모두 영향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추신수는 발목 수술도 실시하기로 했다. ESPN 댈러스는 “6주에서 8주 후에 러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는 당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텍사스로 이적하고 나서 맞이한 첫 시즌인데다 텍사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자 수술을 시즌 종료 후로 미루고 경기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텍사스는 수술 날짜를 앞당겨 재활을 서두르기로 했다. 올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재활에 몰두해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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