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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공급 '활짝'

입력 : 2014-09-17 11:31:33 수정 : 2014-09-17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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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DTI·LTV) 완화와 금리인하(2.25%)가 맞물리면서 내집마련을 결심하는 기존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분양 물량 공급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 및 공기업의 주택사업 대기물량은 총 255개 단지 18만8251가구다. 이 가운데 민간 건설사 물량은 238곳 17만3947가구, 공공분양 물량은 17곳 1만43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 분양실적과 비교해 62.5% 늘어난 것으로 2000년 이후 하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많다. 여기에 정부에서 발표한 ‘9.1 부동산대책’이 가세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1 부동산 대책’은 시장회복에 대한 움직임을 이어가기 위해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하고, 청약 1순위 요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청약제도 개편 및 서민 주거안정을 강화했다고 한다.

이번 대책은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규제가 풀렸다는 평가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신도시의 대단지와 재건축 단지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9.1부동산 대책 중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돼 신도시 공급을 제한한다고 정부가 밝힘에 따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도시의 브랜드 아파트 중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크고 입주민이 많아 주변 지역 아파트 시세를 주도해 상승기에는 가격이 먼저 오르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져 아파트 투자자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대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고 조경이 다채로워 주거 만족도가 높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도 있다. 또 브랜드 가치가 높고, 사업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임대 및 매도시 유리하다.

이전까지 교육특화 아파트라 하면 단지 인근 학군이나 유명 학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꼽혔지만 최근 추세는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인근에 산업단지, 기업체 등 업무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거나 역세권 입지를 갖춘 지역은 대표적인 배후수요가 많은 입지로 이러한 입지에 위치한 대단지아파트 상품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아파트를 고를 때 같은 지역의 아파트라도 투자가치가 다를 수 있다. 역세권 위치,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 단지 수, 대형건설사 브랜드 프리미엄 등에 따라 가치 차이가 크다.

특히 평택의 경우 안정리에 서울 용산과 경기 동두천, 의정부 등 전국 50여개 기지의 90%가 이전해 현재 9500명 수준의 미군과 미군가족 및 관련종사자가 8만여명으로 늘어나고 고덕삼성산업단지, LG전자 등 대기업 산업단지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인구 유입 호재로 주목된다.

최근 평택에 이달 중 분양예정인 아파트 단지로 이수건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가 있다. 2015년에 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결 등 인구유입과 교통호재가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입지와 상권도 중요하지만 위치, 교육환경, 조경, 인테리어, 설계 또한 염두 해 두어야 한다.

대단지는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저렴하고 편의시설, 주차장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주민 수가 많아 위치에 따라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소음에 민감하다면 대로변을 향한 단지나 1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남향 동향이 좋고 지리적 환경과 주변 환경, 층수, 조망으로도 집값차이가 난다. 층간 소음과 같은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설계나 구조를 확인해 봐야 한다. 좋은 상품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발품을 팔아 직접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대단지 아파트는 사업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만족도가 높고 전세와 매매 시에도 유리하지만, 대단지 아파트에서 어느 위치를 선점 하냐에 따라 가격과 편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 분양 또는 예정인 현장은 경기도 평택시 안정리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인천SK스카이뷰’,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RC4블록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충남 서산시 예천동 ‘e편한세상 서산예천’,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 등이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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