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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알몸 신체검사' 논란…軍 "검사 방식 개선"

입력 : 2014-09-18 09:34:04 수정 : 2014-09-18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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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육군사관학교 생도 선발 신체검사 과정에서 알몸검사를 실시해 수험생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의학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검사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17일 입장자료를 통해 “육사는 생도 선발 2차 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과정에서 군의관 3명(정형외과, 비뇨기과, 피부과)이 있는 상태에서 남학생 3~4명이 전체 탈의하고 신체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고 설명했다.

또한 “2명의 간호장교가 있는 상태에서 여학생이 상의를 탈의하고 신체검사를 받도록 한 것 등은 수험생들의 이동거리와 탈의 횟수를 최소화하고 신체검사 결과가 입시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료요원과 수험생의 친분 등이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육군은 “이러한 신체검사 방법이 일부 수험생들에게 수치심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18일 이후 수험대상자들부터 반바지와 속옷 착용 상태로 의료진과 1대 1 신검을 실시하고 피부·비뇨기과 검사에서만 완전 탈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적용할 예정”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은 속옷차림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공군은 비뇨기과에 한해 완전 탈의를 하고 10명씩 검사를 해왔으나 18일부터 파티션을 설치해 1대 1로 신체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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