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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동 한전부지 현대차그룹 낙찰, 입찰가 10조5500억원 (2보)

입력 : 2014-09-18 11:02:50 수정 : 2014-09-18 1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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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5500억원에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낙찰 받았다. 감정가 3조3346억원에 이르는 강남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현대차는 7만9342㎡의 공간에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은 18일 최고가 낙찰 방침에 따라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함께 눈독을 들였던 삼성전자는 탈락했다. 현대차그룹이 대형 입찰에 성공하자 계열사들도 향후 수익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미 10조원 넘는 액수를 토지 매입에 사용했고 건설비로 수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그룹사 가운데 현대건설 등이 해당 부지 개발을 독점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를 낙찰 받고도 과도한 입찰 금액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삼성과 입찰 경쟁을 하면서 감정가의 3배에 이르는 10조 이상을 들여 부지매입에 나섰고 향후 개발에는 수조원의 예산이 더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차의 현금 동원도 문제다. 한국전력이 올 11월 나주로 옮기면서 현대차는 수조원대의 현금을 지급해야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약 15조원대의 유보금을 갖고 있지만 입찰가가 감정가를 크게 상회하면서 앞으로 유동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으며 오늘 중 낙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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