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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함박웃음'…14조 부채 청산 거뜬

입력 : 2014-09-18 18:52:01 수정 : 2014-09-18 1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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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한방에 갚을 자금 확보
"내년 부채비율 20%P 감축"
한국전력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대금으로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챙기게 돼 부채의 상당 부분을 털어낼 전망이다.

18일 한전이 공개한 본사 부지 낙찰액은 10조5500억원은 감정가액인 3조3000억보다 3배나 많은 금액이다. 부채 중점관리 대상 공공기관인 한전이 알짜 자산을 바탕으로 단번에 막대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매각 대금을 한전이 순전히 부채 감축에만 사용한다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줄이기로 한 부채 14조7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단번에 털어버릴 수 있다.

다만 매각대금은 올해 11월 이전 예정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신사옥 건설비 등을 대야 하고, 현대자동차그룹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년 내 3회 분할로 납부할 가능성이 높아 전액이 부채 감축에 사용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부지 매각으로 한전이 상당한 자금여력을 확보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한전이 당초 부채 감축 계획에 반영한 부지 매각 예상액은 지난해 공시지가인 1조4837억원에 불과했다. 부지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만으로도 부채 감축 계획상의 부지 매각 재원을 거의 마련하는 수준인 셈이다. 백승정 한전 기획본부장은 “부지 매각대금으로 내년쯤 부채비율을 20%포인트 정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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