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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카타르, 여성 선수 55명 파견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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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19 13:37:32 수정 : 2014-09-19 13: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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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인 카타르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여성 선수 55명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가 19일 발표한 나라별 참가 엔트리 현황에 따르면 카타르는 선수 248명 가운데 여자 선수 55명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 여자 선수를 파견하지 않다가 2002년 부산 대회에 처음으로 여자 선수 8명을 내보냈다.

2006년 자국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체스와 사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첫 여성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카타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성 선수 2명을 출전시켜 올림픽에서도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무려 55명의 대규모 여성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각국 언론의 주목까지 받게 됐다.

카타르 선수단의 칼릴 알 자베르 선수단장은 "카타르는 여성 선수들에게도 나라를 대표해 이런 큰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공평하게 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에 나온 55명의 여성 선수들은 단지 참가에 의의를 둔 것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사격 대표팀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바히야 알 하마드도 포함됐다.

알 하마드는 런던 올림픽 10m 공기소총에서 17위에 올랐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같은 종목에서 2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 200명 전원 남자로만 구성된 선수단을 내보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이런 사우디의 조치는 2년 전 런던 올림픽에 비하면 오히려 퇴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자 선수를 출전시켰다.

HRW는 "사우디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고 여자들도 이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가 19일 발표한 나라별 참가 선수 규모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선수 9천503명, 임원 4천352명 등 총 1만 3천855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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