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朴 대통령, 아베 日 총리 친서 전달 받아

입력 : 2014-09-19 16:13:18 수정 : 2014-09-19 16:13: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로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모리 전 총리는 겉면에 세로로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각하', 가로로 내각 총리대신 관저'라는 한자가 쓰여있는 아베 총리의 친서와 선물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때 모리 전 총리를 만난 바 있다 .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을 지낸 모리 전 총리는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다.

이날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식 때 뵙고 오늘 또 뵙는다"며 "모리 위원장님께서는 과거 총리를 역임하고,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도 맡아 한일관계 발전과 교류를 위해 애쓰셨고 정계 은퇴 후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하신 것을 환영한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아시아에서 연달아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에 모리 전 총리는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것을 늘 TV를 통해 확인하고 있었다"며 "도쿄에서 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님을 뵙고 항상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리 전 총리는 "지난 1970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저를 포함해 도쿄에 있는 은퇴한 정치인들 가운데 아버님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만난 사람은 서너 분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모리 전 총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모리 전 총리가 아베 신조 총리의 친서를 박 대통령에 전달 할 것이라며 이 속에는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청와대 예방을 마친 모리 전 총리는 이날 저녁 2014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2014인천 아시안게임(AG)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