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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현대 경제학의 다양한 이론 한눈에 '쏙쏙'

입력 : 2014-09-19 21:22:42 수정 : 2014-09-22 0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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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방 외 4인 지음/더난출판/3만5000원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현대편/김진방 외 4인 지음/더난출판/3만5000원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오스트리아학파, 마르크스주의, 통화주의, 케인스주의, 포스트케인지언, 신제도주의, 행동주의 등등…. 경제학은 20세기를 지나며 수많은 이론들로 분화됐고, 유사한 흐름들을 하나로 묶어도 이같이 여러 개로 나뉜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학은 대부분 신고전학파에 토대를 둔 주류 경제학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주류인 신고전주의만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올해 초에는 19개국 대학생들이 경제학의 다양한 이론을 고루 배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이 발표되기도 했다.

신간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는 현대 경제학을 대표하는 책 스무 권과 논문 한 편을 골라 경제 사상과 이론, 그것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 등을 살핀다. 저자들은 ‘주류’나 ‘정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현대 경제학의 이론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들을 골고루 골랐다. 2009년에 출간된 같은 제목의 ‘고전편’을 잇는 책으로, 다섯 명의 교수가 네 편씩 나눠 저술했다.

이 책은 5부로 나누어 20세기 현대 경제학의 기초가 형성되는 과정과 1930년대를 기점으로 경제학에 불어닥친 변화, 이후 주류 경제학의 안팎에서 이뤄진 비판과 대안 제시 등을 살펴본다. 케인스의 ‘고용,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폴 새뮤얼슨의 ‘경제분석의 기초’, 존 갤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 등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고전부터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전문 저술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다. 20명의 학자 가운데 12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경제학을 알면 경제가 더 잘 보인다”며 “이 문헌들을 들여다본다면 현대 경제학과 경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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