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브라질축구협회, 월드컵 때 '고가 시계선물'로 논란

입력 : 2014-09-19 17:59:21 수정 : 2014-09-19 17:59: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의 축구협회가 월드컵 당시 현지를 찾은 고위급 축구 관계자들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FIFA는 지난 6월 몇몇 축구 관계자가 브라질축구협회(CBF)로부터 값이 비싼 것으로 보이는 시계가 포함된 가방을 받았다는 사실을 윤리위원회 조사실에 보고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후 FIFA가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CBF는 제64회 FIFA 총회와 월드컵 개막을 맞아 FIFA 집행위원회 관계자 28명, 32개 참가국 대표,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원국 대표에게 시계가 든 가방 총 65개를 나눠줬다고 FIFA에 전했다.

문제가 된 시계는 브라질축구협회 후원사의 제품으로, CBF는 이 시계가 개당 8천750달러(약 910만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FIFA는 조사 결과 이 시계의 시중 거래 가격이 2만5천 스위스 프랑(약 2천8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FIFA 윤리규정에 따르면 축구 관계자는 상징적이거나 가치가 크지 않은 선물 외에는 주고받을 수 없다.

FIFA는 "CBF는 이 선물을 주지 말았어야 하며, 받은 사람들도 즉시 확인해 안에 들어 있는 물품이 적절한 것인지 확인했어야 한다"며 이 시계가 선물로 부적절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시계를 받은 관계자들이 다음 달 24일 전까지 반납한다면 추가적인 윤리적 책임은 묻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FIFA는 또 "돌려받은 시계는 브라질의 비영리 기관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에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