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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준비' IS 타격, 오바마 명령만 남았다

입력 : 2014-09-19 21:41:55 수정 : 2014-09-19 2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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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 모술 IS훈련소 폭격
IS “언론이 왜곡한 우리 실체 공개”
미군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준비를 마치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을 인용해 정보기관 및 군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 수주간 분석작업을 통해 시리아 내 IS 목표물 목록 작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의 공습 타깃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곧 공식 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중부사령부를 방문, 로이드 오스틴 사령관한테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중부사령부 공습 계획은 IS의 지휘사령부와 병참시설 등 시리아 내 IS 은신처를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은 현재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에 제한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시리아 공습에 대비해 최근 요르단을 포함한 시리아 인근 국가에 요원을 증파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보도했다.

CIA는 또 중동지역 우방 정보기관과 연합 첩보서비스 체계를 대폭 강화했으며 앞으로 IS 지도자들에 대한 신상 및 위치 정보, 훈련기지, 통신망 등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군의 IS 격퇴 작전을 측면에서 지원하게 된다. CIA는 특히 IS를 겨냥한 드론(무인기) 공습도 준비 중이며, 현지에 새로운 드론 기지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모술 동남쪽 IS 훈련캠프 부근을 공습해 IS 무장 차량과 지상군 부대, IS가 점령한 건물 2곳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이 지난달 8일 이라크 내 IS 근거지 공습을 시작한 이후 훈련소를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는 인질로 붙잡은 영국 프리랜서 기자인 존 캔틀리를 통해 서방 언론이 조작한 IS의 진실을 다룬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캔틀리 기자는 2012년 11월 시리아로 취재차 왔으며 그간 영국 신문인 선지와 선데이텔레그래프 등에 기사 등을 제공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내가 IS 인질임을 부인할 수 없고 내 운명은 IS 손에 달려 있다”며 “나는 영국 정부로부터 버림받았고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어권) 몇몇 프로그램에서 서방 언론이 왜곡하고 조작한 사실과 함께 IS의 체계 및 동기에 관한 진실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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