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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역사 수정주의, 日 고립 초래할 수도”

입력 : 2014-09-19 21:32:03 수정 : 2014-09-19 2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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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교싱크탱크 IISS 경고 영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가 “일본을 국제적인 고립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IISS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판 ‘전략개관’에서 “과거 식민지시대의 역사 인식을 수정함으로써 국제관계를 전진시킬 수 있다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신조가 일본을 후퇴시켰다”며 “이는 중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 관계도 저해해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아베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무더기로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중국의 동중국해 상공의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동정 여론을 일시에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IISS는 이어 “아베 총리의 강경 자세가 (역내)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IISS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인 지위는 비교적 견고한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추진할 때 보인 일본 정부 태도는 아베 정권에 잠재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해 역사 수정주의적 행동을 자제하고 더욱 실리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주변국과의 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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