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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미래 밝히는 '평화의 성화' 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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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19 21:51:31 수정 : 2014-09-20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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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16일간 열전 돌입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 문화공연이 19일 저녁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 펼쳐지고 있다. 개회식은 45억 아시아인의 꿈과 희망, 그리고 의미 있는 소통을 엮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인천=이재문 기자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 풍물놀이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셰이크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의 우렁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폭죽이 가을 밤 하늘을 환히 밝히며 오후 7시19분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어두운 조명 속에서 ‘굴렁쇠 소녀’ 김민이 굴렁쇠를 굴리며 입장해 한류 배우 장동건과 퍼포먼스를 펼쳤고 뒤따라 수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굴렁쇠를 굴리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흰 옷을 입고 붉은색과 파란색의 조명을 단 인천시민들이 방문객을 환영하는 청사초롱을 만든 뒤 고은 시인의 ‘아시아드의 노래’ 시 낭송과 소프라노 조수미의 가창이 가을 하늘속으로 퍼졌다. 2부에서는 ‘인천, 하나된 아시아를 만나는 곳’이라는 내용으로 아시아가 하나였던 시절부터 다시 만나 하나가 된다는 내용의 공연이 인천 앞바다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개회식 공연은 베이징올림픽이나 런던올림픽처럼 돈이 많이 들어간 화려한 공연은 아니었지만 담백하고,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한국의 미를 뿜어낸 ‘작지만 강한’ 공연이었다.

개막식 공연이 끝나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산악인 엄홍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발레리나 강수진, 86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 이자스민, 여자 프로골퍼 박세리 등 8명이 맞든 대형 태극기가 게양된 뒤 OCA 회원 전체 45개국 선수단 1만4000명이 입장했다. 가나다순으로 네팔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인 45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30번째로 입장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일찍이 문명의 새벽을 알렸던 역사의 땅 아시아가 또다시 세계의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처럼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인천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대회 개회 선언과 함께 대회기가 입장하자 관중의 환호는 절정에 달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3시간 가량 펼쳐졌다. 본격적인 문화공연에 앞서 대회 개막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인천=남정탁 기자
선수 및 심판 선서에 이어 아시아인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성화가 입장했다. 이 성화는 제1회 대회가 열렸던 인도 뉴델리와 강화도 마니산에서 각각 채화된 뒤 합화돼 전국 70개 시·군·구를 거쳐 5700여㎞를 쉼없이 달려왔다. 아시아 최초 56호 홈런을 기록한 프로야구선수 이승엽, 여자 프로골퍼 박인비, 동계올림픽 6회 출전에 빛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왕년의 여자농구 스타 박찬숙, 남자 테니스 이형택이 전달 받았다. 이형택은 계단을 올라 성화대 밑까지 접근한 뒤 환호하는 관중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한 뒤 다이빙 꿈나무인 김영호, 리듬체조 꿈나무인 김주원에게 전달했다. 남녀 두 어린이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은 한류스타 이영애는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불길이 타오르자 경기장에선 폭죽이 일제히 하늘로 치솟아 피날레를 장식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자 인기가수 JYJ의 축하공연, 피아니스트 랑랑, 싸이의 공연이 곁들여지며 3시간 동안의 화려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인천=박병헌·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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