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스토리] 보험·증권사들 “노후자산을 잡아라”

은퇴 관련 책자 시리즈로 발간
‘준비지수’ 개발 격년으로 백서

지난 18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IBK연금보험이 마련한 ‘은퇴금융 아카데미’가 열렸다. 평일 오전에 3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였는데 1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노후 준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와보게 됐다”고 말했다.

노후 준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장기상품이 주력인 보험사는 물론 증권사들도 은퇴관련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 은퇴연구소는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은퇴관련 통계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통계로 보는 은퇴스토리’ 책자를 시리즈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연구소는 연세대·경희대 등과 함께 관련 신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일본 사례를 통한 한국의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은퇴준비지수’를 개발, 격년으로 은퇴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은퇴·생애 설계 교육을 하는 ‘삼성 디자인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일반 고객·기업체 임직원 등 11만5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 연구소는 ‘라이프 디자인’, ‘행복한 100년 시리즈’ 등 정기 간행물과 단행본도 발간하고 있다. 영국 ‘에이지UK’와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등과도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6주간 이어지는 ‘100세시대 인생대학’을 매년 두 차례 열어 은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체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은퇴설계 강의도 각 지점에서 수시로 개최하고 있으며 ‘The 100’,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는 은퇴 후의 삶을 조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부부은퇴학교’를 분기마다 개최한다. 선착순으로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00세시대 힐링캠프’는 심도있는 자산관리교육프로그램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는 은퇴관련 내용을 담은 ‘에셋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시니어 노후준비 실태조사 보고서’도 비정기적으로 마련한다. 투자교육연구소, 퇴직연금연구소를 통합한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은퇴와 투자’, ‘글로벌인베스터’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은퇴 관련 재무·비재무적 이슈를 함께 제공한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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