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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심한 사회일수록 동화적 상상력 필요”

입력 : 2014-09-19 22:04:45 수정 : 2014-09-19 22: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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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개인전 여는 로저 멜로 “동화는 세상을 보듬는 보자기와 같은 것이다. 자기 것, 자기 나라, 자기 주장만 하는 세상을 동화만이 품을 수 있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올해 수상 작가인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로저 멜로(49·사진)가 19일부터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그는 그동안 100여권의 아동 도서를 출판했다.

“안데르센의 비전은 픽션을 통해서 상대를 알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거였다. 픽션만이 장벽을 부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동화는 어떤 나라, 어떤 세상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세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화는 허구가 아니라, 진정 가치가 있는 것을 드러나게 해주는 여백 같은 것이라는 얘기다.

“어린이들에게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우리 사회는 줘야 한다. 갈등이 심한 사회일수록 동화적 상상력이 요구된다.”

2011년 독일과 올해 초 일본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순회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 원화 88점과 함께 한국 전시에서만 선보이는 원화 30여점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주최한 남이섬과의 협업 작품도 선보인다.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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