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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양극화·불황에…연탄 때는 집 다시 증가

입력 : 2014-09-21 19:26:54 수정 : 2014-09-21 1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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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7% 늘어 16만8400가구
"에너지 빈곤층 지원 확대 절실"
소득양극화와 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최근 연탄을 때는 가구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개된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서울연탄은행의 ‘2014년 연탄사용 가구 조사와 대책안’에 따르면 올해 연탄 사용 가구 수는 16만8400여곳으로 2011년 15만7700여가구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단과 서울연탄은행이 전국 31개 지역 연탄은행과 함께 지난 5∼8월 현장 조사를 벌여 나온 결과다.

연탄 사용 가구 수는 2004년 18만2100여가구, 2005년 24만9600여가구에 이어 2006년 27만100여가구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2011년까지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3년 만의 조사에서 연탄을 때는 가구 수는 다시 늘어났다.

올해 조사결과를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4만7000여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도 3만4700여가구, 전남 1만5700여가구, 충북 1만2400여가구, 전북 1만900여가구 등 순이었다. 서울은 3100여가구가 연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탄 사용 가구를 소득 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6만300여가구가 기초생활수급대상, 2만1100여가구가 차상위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은 5만5100여가구였다.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는 “연탄은 소득을 늘릴 기회가 없는 고령층과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서민의 연료”라며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시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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