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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 ‘쌀밥보다 커피’ 더 찾는다

입력 : 2014-09-21 19:25:40 수정 : 2014-09-22 0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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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조사
회사원 정모(31·여)씨는 지난달 커피값으로 20만원을 넘게 썼다. 하루 서너 잔씩 습관처럼 마신 결과다. 정씨는 “커피는 음료라기보다 주식에 가깝다”고 말한다. 한국인의 주식이 ‘밥’에서 ‘커피’로 바뀔 지경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들이 일주일에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커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3805명(만19∼64세)을 대상으로 음식 항목별(총 112개) 일주일당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커피는 주당 12.3회로 단일 음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성인 1명당 하루에 1.8번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사람들은 밥보다 커피를 더 자주 찾았다. 2위는 배추김치로 주당 11.8회, 잡곡밥 9.5회, 쌀밥 7회, 기타김치 4.5회, 우유 2.7회 순이었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커피는 12.1회보다 조금 늘었고 밥과 배추김치는 조금씩 줄었다. 1895년 커피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20여년 만에 나타난 변화다. 

최근 우리나라의 연간 커피 수입량은 관세청 기준 연간 10만t을 웃돈다.성인 1인당 연간 아메리카노(커피 10g) 약 300잔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음식군별 주당 섭취빈도는 아직 밥이 17.8회로 가장 자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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