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세계 26개 도시 공연 “어딜 가든 한국의 국가대표란 마음으로 공연하겠습니다. 북한은 물론 지구 밖 달에서도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슈퍼주니어 멤버 10명이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에 100회를 했으니 이걸 뛰어넘어 1000회도 해보고 싶어요. 100회에 8년이 걸렸으니 1000회까지 하려면 90년 정도는 걸리겠네요.(웃음) 건강 관리를 잘해서 꼭 해보고 싶습니다.”
슈퍼주니어는 2008년 단독 콘서트 브랜드인 ‘슈퍼쇼’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진 ‘슈퍼쇼6’를 통해 꼬박 100회를 채웠다.
‘글로벌 한류 제왕’이란 수식어답게 지난 6년 동안의 비행 거리만 41만5832㎞에 이른다. 지구를 10바퀴가량 돈 셈이다.
세계 26개 도시의 누적 관객 수는 138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칠레 등 유럽과 중남미까지 아우르며 주요 도시에서 회당 평균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의 남미 4개국 투어’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가히 K팝 공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제 지구는 안 가본 나라가 없을 정도이니까요. 기회가 되면 달에 가서도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웃음) 예전에 젝스키스와 핑클 선배님들이 평양에서 공연하는 걸 봤는데, 저희는 금강산이나 백두산에서 콘서트를 열면 어떨까요.”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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