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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부천역으로 '만화 캠핑' 떠나볼까

입력 : 2014-09-22 10:25:46 수정 : 2014-09-22 1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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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역 만화상상거리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로 열린 ‘어슬렁 만화장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만화작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일요일인 21일 부천역 만화상상거리에서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어슬렁 만화장터’를 개최했다.

22일 진흥원에 따르면 ‘어슬렁 만화장터’는 만화상상거리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총 4회의 이벤트 중 21일 1회차를 시작해 2주 간격으로 오는 10월5일, 10월19일, 11월2일 세 차례 더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만화가와 시민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치문화공간을 표방한다. 만화예술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소비자와 창작자들이 만나는 이색적 체험 행사 비중을 늘렸다. 야외 캠핑용 빅돔 텐트 3개동을 중심으로 체험, 즐김, 만남, 휴식, 돌봄, 거래를 주제로 하는 2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캠핑 공간 속에서 가족, 학습 만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뒹굴뒹굴 만화방’에서는 임덕영 작가, 홍승우 작가가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가 라이브 드로잉이 어우러진 카툰 콘서트, 이장희 만화가와의 만남, 미니 PISAF(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상영회가 열려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카툰캠퍼스 교실’에서는 만화예술 체험 교육을 통해 아이패드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레고 미니블럭과 퍼즐 만화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야외에서는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만화 화폐를 구매해 중고 만화책을 거래하거나 진흥원 입주 기업인 거북이북스, C&C레볼루션, 떠다니는섬, 플라잉툰이 준비한 만화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색 캐리커쳐로 반려동물을 그리거나 상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캐리커쳐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천지역 상인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알라딘 중고서점과 연계한 중고만화책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만화 이색 가게 참여 상점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장터에서 판매했다. 참여한 현장 상인들에게는 만화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점주의 캐리커처를 그려줬다.

진흥원 관계자는 “만화상상거리 활성화 사업은 상인과 지역의 만화가, 관이 협력해 시민들에게 생활 속 만화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페이스북에 ‘부천 상상거리’ 페이지(www.facebook.com/bucheonsangsangstreet)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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