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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 "서울보다 지방소재 대기업 더 좋아"

입력 : 2014-09-22 19:49:19 수정 : 2014-09-22 2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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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연봉 3600만원 받고 싶다"
일반 대학생 희망수준 웃돌아
지방대 학생들은 서울이나 수도권보다는 연봉 3600만원 정도를 주고, 자기 고향이나 출신대학이 있는 곳에 위치한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취업난을 감안하듯 입사지원서는 평균 26장을 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고용노동부가 최근 ‘2014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4개 지방대의 취업준비생 1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이 바라는 초임연봉은 남자 3811만원, 여자 3412만원 등 평균 3618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반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초임 연봉이 2500만∼3500만원 수준이라는 기존의 조사결과보다 약간 높았다.

이들은 취업 희망기업으로 66.7%가 대기업을 꼽았고, 공사 등 공기업 18.5%, 중견기업 11.9%, 외국계기업 9.3%, 금융기관 6.2%, 중소기업 2.2%가 뒤를 이었다. 남녀 모두 대기업을 가장 선호했으나 남학생(72.5%)이 여학생(60.5%)보다 대기업 선호도가 높았다. 희망 근무지는 지방(61.5%)이 서울 등 수도권(38.5%)보다 훨씬 많았다.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0.9%가 ‘수도권의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방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올해 취업시장 상황은 작년보다 어렵거나(41.5%), 작년과 비슷했다(32%)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취업준비생들은 하반기 취직을 위해 평균 26장의 입사지원서를 쓸 예정이다. 남학생은 24.6장, 여학생은 28.5장, 재학생은 25.5장, 졸업생은 30.9장으로 남학생과 졸업생들이 더 절박했다.

이철행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노사팀장은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 요인과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 지방대생들이 지방소재 대기업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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