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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사격 김장미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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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2 17:55:46 수정 : 2014-09-22 1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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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22·우리은행)가 금메달 1개로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마쳤다.

역대 아시안게임 첫 여자 25m 권총 금메달이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쏠렸던 기대와 관심에 비하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김장미는 곽정혜(28·IBK기업은행)~이정은(27·KB국민은행)과 함께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예선에 출전해 합계 1748점을 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은 국가별 세 선수의 예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김장미가 584점(완사 289점+속사 295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고, 곽정혜(완사 290점+속사 293점)와 이정은(완사 290점+속사 291점)도 각각 583점, 581점을 보탰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상위 8명이 나가는 개인전 결선에 진출해 조심스레 2관왕 여부에 기대가 쏠렸지만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에이스 김장미는 지난 20일 10m 공기권총에 이어 이날도 개인전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날 단체전 금메달이 인천에서 수확한 유일한 메달이다.

특히 이날 치른 25m 권총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자신의 주종목이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다.

김장미는 "솔직히 25m에서는 자신이 있었고, 금메달도 노렸는데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료들과 이렇게 단체전을 치른 것이 처음인데 금메달까지 따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팀워크가 좋았던 것 같다. 첫 금메달인데 굉장히 값진 금메달이다"고 웃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쥔 강심장이지만 단체전에서는 부담이 상당했다는 게 김장미의 설명이다.

그는 "개인전은 나 혼자 못할 경우, 혼자로 끝나면 되는데 단체전은 내가 못하면 단체에게 피해를 준다. 그렇게 생각하니 무섭기는 했다"며 "모두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장미는 한국 나이로 스물셋이다. 그동안 한 것보다 앞으로 해야 할 게 훨씬 많다.

청와대 경호원, 경찰대 사격 교관 등 매력적인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다는 그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총을 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대회를 치를 때마다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한 김장미는 마지막으로 "오늘 개인전 결선에 3명이 모두 올라갔지만 아무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승부욕이 오른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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