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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가을, 문화예술 정취로 흠뻑 적신다

입력 : 2014-09-23 09:57:36 수정 : 2014-09-23 0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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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세종시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특별 공연을 갖는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 왼쪽부터 리차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안숙선, 강은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이달 하순부터 10월까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아직 변변한 문화시설이 없는 세종시에 살고 있는 공무원과 그 가족, 그리고 일반 주민들이 서울이나 대전 등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24일 오후 7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 등 정상급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오페라 음악을 방송인 김승현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제공한다. 사전 지식이 없어도 오페라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25일 오후 7시부터는 세종시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 한국에서 가장 개성적인 국악 연주가인 강은일이 출연하는 ‘2014 아르코 문화순회 사업-당신을 위한 노래’ 공연이 열린다.

29일 오후 7시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연극 무대의 살아 있는 전설인 박정자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선보인다. 공연과 문학을 접목한 형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프랑수아즈 사강(1935∼2004)의 소설 속 ‘사랑과 인생’을 소재로 19세기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열정적인 삶과 파란만장한 사강의 인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밖에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재즈 인 시네마’(드림재즈),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의 클래식 여행’(클래식문화제작소), ‘타악기와 함께하는 러브 클래식’(아카데미타악앙상블)’ 등 문체부가 엄선한 8개 공연이 세종시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세종시민과 만난다.

또 10월29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잔치’, 11월26일에는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쇼’이 잇따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문화적 소외계층인 세종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인터넷 신청을 실시한 7월 공연 이후 세종시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좌석 예약이 30분 만에 완료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5년에도 세종청사 인근은 물론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대전 예술의전당 등 주변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해 세종시 주민과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가족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44)203-2730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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