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고위 간부가 민간 건설업자와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대기발령 조치를 당했다.
국토부는 지난 18일자로 도태호 기획조정실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체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도 실장은 지난 11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민간 건설업체 대표 3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값은 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민간업체 대표가 지불했다.
기조실 직원에 따르면 도 실장은 대기발령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있다. 현재 기획조정실장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한편 해외 방문중인 서승환 장관은 도 실장에 대해 1차 조사 결과를 유선으로 보고 받고,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 실장의 부적절한 행위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