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모(80·치매 4급)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 안성시 모 요양원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을 하지 못하고 언어장애를 앓던 B씨(58)를 자신의 손에 묶여있던 줄을 이용해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폭력성 치매 증상을 보였던 이씨는 사건 발생 2일 전인 지난 20일 이 요양원에 입소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B씨가 부모를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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