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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세계신 7개…북한 역도가 페이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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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3 11:21:22 수정 : 2014-09-24 1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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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북한 역사(力士)들의 주도에 힘입어 '신기록 잔치'가 될 조짐을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2일 첫 사흘간 벌어진 경기에서 벌써 7개의 세계 신기록이 작성됐다.

역도에서 6개, 사격에서 1개가 나왔다.

대회 일정이 갓 20%를 넘겼음에도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총 세계기록 수(세계신기록 3개, 타이기록 1개)를 뛰어넘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가운데서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22개의 세계 신기록이 새로 쓰인 것이 최다로 알려져 있다.

4년 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세계기록이 9개로 줄었고 광저우에서는 더 적어졌다가 올해 인천에서 역대 최다 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로 신기록이 크게 늘었다.

아시아신기록도 이번 대회에서 벌써 9개가 등장해 광저우 대회의 12개 뿐아니라 도하 대회의 24개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단연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북한의 역도 선수들이다.

20일 역도 남자 56㎏급에 나선 엄윤철이 용상(170㎏)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튿날에는 62㎏급의 김은국이 인상(154㎏)에서 한 차례, 합계에서 두 차례(328㎏·332㎏) 신기록을 작성했다.

7개의 세계기록 가운데 4개가 북한의 역사들에게서 나왔다.

북한 선수들 외에는 역도 여자 53㎏급의 후슈칭(대만·합계 233㎏), 같은 체급의 줄피야 친샨로(카자흐스탄·용상 132㎏)가 하나씩 작성했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중국이 실격 판정 번복 논란 속에 1천253.8점을 쏴 세계 신기록 한 개를 보탰다.

과거 동유럽의 메달밭이었던 역도는 중국의 급부상으로 아시아대회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아시안게임이 신기록의 산실이 된 지 오래다.

4년 전 광저우에서도 2개, 8년 전 도하 대회에서도 7개의 세계 신기록이 역도에서 나왔다.

여기에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북한이 최근 집중 투자의 효과를 보며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 신기록 페이스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역도 경기가 나흘간의 일정을 남겨둔데다 사격과 양궁 등 아시아권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어서, 앞으로 신기록이 얼마나 더 나올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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