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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단체전 12년만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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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4 10:55:02 수정 : 2014-09-24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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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중국 3-2 격파…'맏형' 이현일, 마지막 주자로 승리 견인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 배드민턴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12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탈환했다.

1986년 서울 대회까지 포함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서울 대회 결승전 이후 28년 만에 이날 남자단체전 경기에서 중국을 꺾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전날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대표팀의 패배도 설욕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한국은 24일부터 이어지는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천룽을 2-1(21-5 22-24 21-14)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리드를 잡았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천룽에 맞서 손완호는 진득한 수비를 뽐내며 상대를 질리게 하여 1세트에 5점밖에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손완호는 듀스 접전 끝에 22-24로 져 3세트로 끌려갔으나 이미 체력을 소진한 천룽은 마지막 3세트에서 코트 구석구석을 공격을 찌르는 손완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관중석 중앙을 메운 중국 팬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어 남자복식 에이스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장난-쉬천을 2-0(23-21 21-13)으로 제압, 금메달을 절반 이상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1세트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이용대가 네트 앞 공격과 강력한 스매싱을 잇달아 꽂으면서 연속 3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고, 21-21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유연성의 날카로운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23-21로 승리했다.

2세트 11-9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가운데 이용대는 상대의 공격을 넘어지면서 한 번, 누워서 또 한 번 받아냈고 이어 유연성도 몸을 날리는 환상의 수비로 기어코 한 점을 가져와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후 5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용대-유연성은 결국 2세트에서 21-13으로 완승, 중국의 기를 꺾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이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에게 0-2(18-21 15-2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차이윈-푸하이펑에게 1-2(21-19 18-21 16-21)로 역전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 한국은 런던 올림픽 이후 2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이현일(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54위인 궈환을 2-0(21-14 21-18)로 제압하고 5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낸 이현일은 초반 접전이 펼쳐진 2세트 14-13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점프 스매싱 등을 뽐내며 4점을 내리 뽑아냈고, 궈환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금빛 스매싱'을 완성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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