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지난 23일 이병헌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병헌을 상대로 그를 협박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21)와 모델 이모(25) 씨 등과 어떤 관계인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두 여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뒤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다희와 모델 이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이씨 자택에서 이병헌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씨가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일 이들을 체포한 뒤 3일 구속, 1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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