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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따라 단풍따라 떠나는 가을 여행, 포항 내연산

입력 : 2014-09-25 10:31:57 수정 : 2014-09-25 10: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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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폭포와 단풍이 어우러져 절경 이뤄

포항 내연산 연산폭포의 단풍정취.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보다 1~4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 단풍은 오는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다음달 3~18일, 남부지방에서는 내달 14~27일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전달의 일교차가 클수록 색이 곱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올해 단풍은 그 어느 해보다 고운 빛깔을 뽐낼 전망이다.

전국의 국립공원과 유명 명산에는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벌써부터 줄을 잇고 있다. 설악산, 내장산 등 단풍으로 유명한 산 못지않게 12폭포와 단풍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이 있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이 그 곳이다.

내연산은 정상 향로봉(해발 930m)에서 푸른 동해를 바라볼 수 있고, 천년고찰 보경사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내연산 기슭 사이로 12폭포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흔히 내연산 12폭포라고 불리는 계곡의 물길은 기암괴석 사이로 나름의 특징을 간직하는 열두 곳의 절경이 펼쳐져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한다.

두 갈래로 나뉘어 흐르는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연산폭포, 보연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시명폭포 등 크고 작은 물줄기가 각기 다른 전설을 간직한 채 시원스레 흐른다.

폭포는 층을 나뉘어 쌓인 듯 기괴한 절벽 위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관음폭포와 너른 학수대 바위벽을 따라 마치 내리꽂듯 쏟아지는 연산폭포의 아름다움에서 절정을 이룬다.

폭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4계절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지만 특히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사이로 흐르는 폭포가 감탄사를 절로 자아낸다.

내연산은 12폭포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계곡트레킹과 향로봉(930m), 삼지봉(710m), 문수산(622m), 우척봉(775m), 삿갓봉(716m), 매봉(835m) 등 6개 봉우리를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어 능력과 기호에 맞게 코스를 정할 수 있다.

등산으로 허기진 배는 2012년 10월부터 포항시가 내연산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건강특화구역으로 지정한 저염도의 맛있고 건강한 향토 음식으로 채울 수 있다.

울산에서 내연산을 찾는 관광객 김영찬(51·울산시 남구 신정동)씨는 “올해 처음으로 내연산을 왔는데 전국의 여러 명산과 비교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명산중의 명산”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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