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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대군파 종중, 지덕사에서 가을 정취 담은 음악회 개최

입력 : 2014-09-25 14:05:19 수정 : 2014-09-25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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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서울 동작구 지덕사 경내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잔잔한 음악회가 열린다. ‘양녕대군 종가 가을정원 음악회’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무료행사로 전주이씨 양녕대군파 종중이 주최하고 도광문화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다.

음악회는 600년 종가의 전통이 이어지는 지덕사 경내 양녕대군 묘역과 사당을 배경으로 소프라노 이성혜와 바리톤 채승기가 출연해 가을 정취에 어우러지는 선율을 선사한다. 주최측은 “음악회를 통해 지연 주민과의 화합과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취지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지덕사는 양녕대군을 모신 사당이다. 지덕은 주나라 태왕이 셋째아들 계력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할 때 첫째 아들 태백과 둘째 아들 우중이 왕의 뜻을 헤아려 삭발하고 은거한 것을 훗날 공자가 태백은 지덕, 우중은 청권이라 칭송한 데서 유래했다. 태종의 첫째 아들인 양녕대군은 셋째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양보해 조선의 황금기 세종시대를 이끌었다. ‘도광’(韜光·빛을 감춘다)은 정조가 이런 양녕대군의 뜻을 기려 내려 준 것이다. 도광문화포럼은 지난해 이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포럼을 열어 고고학, 미술사학, 민속학 등을 알리는 단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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