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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봅슬레이국가대표팀 썰매 제작 나서

입력 : 2014-09-25 20:28:09 수정 : 2014-09-25 2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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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에 나섰다. 현대차는 자동차 개발 기술을 동원해 봅슬레이용 썰매 제작에 나선다.

현대차가 2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 위치한 풍동시험장에서 연구개발총괄 양웅철 부회장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 봅슬레이국가대표팀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자동차 회사가 봅슬레이팀을 후원하는 것은 자동차 제작과 봅슬레이 썰매 제작이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BMW나 이탈리아의 페라리가 이미 봅슬레이 팀을 후원하며 썰매를 개발했으며 우리나라 대표팀은 그동안 해외에서 제작한 썰매를 구입해 사용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봅슬레이 썰매 제작에 차체 설계 등 처음부터 참여하며 모든 기술력을 쏟을 예정이다. 남양연구소의 풍동 평가 시설에서 공기저항을 측정하며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선수단 개개인의 체형을 측정하고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하는 설계를 적용한다.

또, 현대차의 WRC 랠리카에 사용하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썰매에 사용해 중량을 최소화해 0.01초의 승부를 다투는 봅슬레이 대표팀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상급의 자동차 개발 기술을 십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를 만들어 대표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4인승을 기준으로 대당 1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썰매를 구매해 연습했던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번 후원으로 날개를 달았다. 봅슬레이 대표팀 이용 코치는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 현대차에 감사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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