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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접경지대서 '평화'와 '화해'를 노래하다

입력 : 2014-09-29 15:49:40 수정 : 2014-09-29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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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옛 노동당사. 남북 분단의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정전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6·25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DMZ)와 가까운 곳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선율이 울려 퍼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오는 10월 4일 오후 6시 분단의 상징인 강원 철원군 옛 노동당사 앞에서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플레이 피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DMZ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DMZ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DMZ 피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공연은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젊은 마에스트로’라는 찬사를 받으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국내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예술단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한다.

세계적 명성의 첼리스트 양성원과 일본 클래식 음악의 신성 바이올리니스트 다쓰키 나리타가 협연을 한다. ‘화해의 협주곡’이란 별칭을 가진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연주를 통해 남북의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는 남북이 평화의 세계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을 예정이다.

정상급 솔리스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수연, 테너 이영화가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들어봤을 만한 친근한 곡에 사회자 박소현 아나운서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 열리는 날은 2007년 10월 4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해 채택한 10·4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일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 음악이 주는 위로와 화합의 희망찬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061)900-2213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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