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련 지지율 창당후 ‘최저’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원내대표 사퇴가) 오늘내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내외 리더십, 대표권 행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에 노력한 뒤 결과와 관계없이 원내대표직에 사퇴한다’는 결과를 재확인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동정론도 나온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박 원내대표의 2차 합의안을 토대로 진행되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았으니 원내대표직 사퇴까지는 무리라는 것이다. 다만 탈당 발언 파동으로 내상을 크게 입었으니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9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창당 후 최저치인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희상 비대위 체제가 구성되었음에도 김현 의원의 대리기사 폭행사건 연루 혐의가 계속 보도되면서 지난 24일 일간 집계에서는 17.0%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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