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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결심 굳힌 박영선… 후임은 누구?

입력 : 2014-09-29 19:00:22 수정 : 2014-09-30 0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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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전초전… 노영민 등 후보 거론
새정치련 지지율 창당후 ‘최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29일 재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 과정에서 거취에 대한 결단이 지체되면 당내 강경파의 반발이 예상된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전당대회를 앞둔 계파간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원내대표 사퇴가) 오늘내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내외 리더십, 대표권 행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에 노력한 뒤 결과와 관계없이 원내대표직에 사퇴한다’는 결과를 재확인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동정론도 나온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박 원내대표의 2차 합의안을 토대로 진행되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았으니 원내대표직 사퇴까지는 무리라는 것이다. 다만 탈당 발언 파동으로 내상을 크게 입었으니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당내 상황과 맞물려 적잖은 관심을 모은다. 현재로선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 이름을 올렸던 친노(친노무현)계 노영민, 정세균계 최재성, 온건파로 꼽히는 이종걸, 김동철 의원과 범친노로 분류되는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경쟁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지만 박 원내대표 사퇴가 결정되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만큼 선거운동 등 대부분의 절차를 압축·생략한 ‘단기 경선’이 유력하다. 정기국회 일정에 따라 합의추대 가능성도 열려있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9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창당 후 최저치인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희상 비대위 체제가 구성되었음에도 김현 의원의 대리기사 폭행사건 연루 혐의가 계속 보도되면서 지난 24일 일간 집계에서는 17.0%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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