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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을 후원해요!"

입력 : 2014-09-30 10:17:47 수정 : 2014-09-30 1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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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안녕?! 오케스트라’는 타악기 부족으로 연습과 공연에 어려움을 겪자 악기 구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올해 다섯 번째 기획 크라우드펀딩 모금 프로젝트로 ‘안녕?! 오케스트라’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모금 기간은 9월 29일부터 11월 23일까지 60일 동안이며, 목표 모금액은 800만원이다. 모금액은 ‘안녕?!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드럼, 마림바, 더블심벌, 더블탬버린, 실로폰 등 타악기 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2012년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경기 안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를 계기로 시작했다.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에서 운영되고 있는 ‘안녕?! 오케스트라’는 현재 6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 중 70%의 구성원이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이뤄졌다.

‘안녕?! 오케스트라’를 통해 이주민 다문화가정의 사회적 편견을 깨고 아이들이 함께 모여 악기를 연주하며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으나, 올해 처음 구성된 타악 파트는 북이 하나밖에 없어 연주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공연에서 타악 앙상블을 처음 본 타악 파트 단원들을 다채로운 타악 연주에 매료돼 이번 모금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되었다.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은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에 참가하는 단원들에게 바쁜 일정을 쪼개 개인 레슨을 하는 등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리차드 용재 오닐은 “이번 프로젝트 모금이 성공하면 여러 타악기를 마련해 오케스트라 합주 레퍼토리를 더욱 다양화함으로써 오케스트라에 참여 중인 어린이들의 배움의 장이 더욱 넓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위는 다문화가정 아동, 노숙인, 청소년, 장애인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은 이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후원은 최소 3000원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후원 금액은 연말 세액공제용 법정 기부영수증을 개별적으로 발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예술나무포털 홈페이지( www.artistree.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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