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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 남녀 단식 휩쓸어… ‘역시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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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30 19:52:47 수정 : 2014-09-30 2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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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김형준·김보미 금메달
베테랑 꺾고 우승 감격 두배
한국 정구가 인천아시안게임 남녀 단식을 휩쓸었다.

김형준(24·이천시청)과 김보미(24·안성시청)는 30일 열린 남·여 단식 결승에서 각각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와 천후이(중국)를 물리쳤다. 여자 단식 우승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형준은 최근 들어 주목받은 ‘신성’이다. 열 살 때 선생님의 권유로 정구를 시작한 그는 중·고등학교 대회 때도 꾸준히 입상권에 들며 묵묵히 정구 선수의 길을 걸어나갔다. 이후 강원대를 거쳐 이천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동훈(25), 김범준(25·이상 문경시청) 등에 밀려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겼다” 한국 정구 대표팀의 김형준이 30일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쿠스다랸토 에디를 4-0으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코트에 누워 환호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기량을 끌어올린 김형준은 지난해 8월 실업연맹전에서 허용운과 복식 우승을 따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올해 6월에는 국무총리기에서 이천시청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김형준은 4월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단식에서 1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8월 코리아컵 국제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김보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정구 선수의 길로 들어선 뒤 2012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2 차이니즈컵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 히로시마 국제대회에서는 한국의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3년 국무총리기 대회에서 단식 2연패에 성공한 그는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단식에서 금메달,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승세는 고스란히 태극마크로 이어졌다. 김보미는 올해 4월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 대표팀 자체평가전까지 살아남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게 됐다.

인천=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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