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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강 징크스 날려버린 남자 축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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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30 22:14:54 수정 : 2014-09-30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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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가 지긋지긋하던 '아시안게임 징크스'를 시원하게 털어내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10월2일 북한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유독 아시안게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을 상대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연장에서 골든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이란은 이 대회 결승에서 북한과 만나 승부차기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은 더 기가 막혔다. 당시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0-1로 패했다.

전반에만 10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에는 하석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후반 18분에 우즈베키스탄의 압두라이모프가 30m 거리에서 날린 장거리슛을 한국 골키퍼 차상광이 공을 뒤로 빠트려 결승골을 내줬다.

1998년 방콕에서는 4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당시 홈팀 태국과의 8강전에서 한국은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유리한 상황에서도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얻어맞고 탈락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이란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해 탈락했고 2006년 도하에서는 이라크에 0-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년 전 광저우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유럽 무대에서 뛰던 박주영까지 차출해 우승을 다짐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최근 6차례 아시안게임에서 5번 4강에 올라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케케묵은 '4강 징크스'를 떨쳐 내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10월2일 북한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메달 색깔을 정하는 일만 남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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