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으로 방송을 했던 강병규가 ‘이병헌 사건’과 관련한 트위터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강병규는 지난달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남녀가 사귄 건지, 안 사귄 건지 간단히 정리해주시는 ‘친절한 검사님’”이라며 “수고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글을 올리기 1시간 전쯤 “어김없이 그들의 아름다운 발표야”라며 “8월29일, 이지연의 집에 총 4명이 있었다는데 여자를 소개해준 클럽 영업사장 S씨의 이야기는 왜 뺀 거지?”라고 수사결과를 비아냥댔다.
강병규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트위터에 ‘이병헌, 신혼집 처분? 사실무근’ ‘이병헌에 집사달라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동영상 협박’이라는 제목의 기사 주소도 올렸다. 특히 ‘동영상 협박’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한 뒤 “레스토랑에서 한 번 밖에 안 봤다면서”라고 되묻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강병규를 검색어로 치면 ‘강병규 재평가’라는 연관검색어가 뜬다. 이는 최근 이병헌 사건이 터진 뒤 네티즌들의 댓글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다.
강병규는 지난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도 이병헌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의 말을 뜬금없는 소리로 여겼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이같은 일이 터지자 강병규의 발언이 사실이었던 것 같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강병규도 불법도박 등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렸으므로 그의 복귀를 응원하는 건 아니다라는 선을 긋고 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혐의로 걸그룹 멤버 다희(20)씨와 모델 이지연(24)씨를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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