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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현정화 '장애인AG 선수촌장'사임, 즉시 수리 돼

입력 : 2014-10-01 14:47:52 수정 : 2014-10-01 14: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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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만취상태에서 차량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현정화(45·여)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물러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책임을 느낀 현정화 감독은 이날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임무를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조직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 촌장의 사의를 수리했다.

이어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후임 선수촌장을 가능한 한 빨리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조직위는 대회 흥행을 위해 현 감독, 축구스타 차범근, 박지성 등을 후보로 검토했다.

조직위는 인천에 올 것으로 보였던 북한의 탁구스타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의 친분을 고려해 현정화 감독을 선수촌장에 임명했다.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와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분희  서기장은 최근 다른 해외 일정이 보도되는 등 인천에 올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후임 선수촌장 후보로 86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연습 도중 다쳐 전신이 마비된 전 체조대표선수 김소영(45) 씨 등을 올려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40여개국에서 수천명의 선수가 참가할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를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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