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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소리 9景’ 체험관 내년 문 열어

입력 : 2014-10-01 20:23:26 수정 : 2014-10-01 20: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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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있는 소리 관광상품화
4D영상관 등 통해 홍보키로
국내 최초로 소리를 테마로 한 체험관이 내년 6월 울산에 문을 연다.

울산시 동구는 1일 소리체험관 건축디자인을 확정해 오는 12월부터 건립한다고 밝혔다. 소리체험관은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는 바위섬 슬도(瑟島·3083㎡) 앞 울산 대왕암공원 내 660㎡ 면적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체험관은 ‘여음(餘音)의 풍경’이라는 콘셉트로 소리를 형상화한 모습을 하게 된다. 여음은 소리가 사라지고 난 뒤의 잔음이다. 거대한 울림통 모양으로 내부도 소리를 담는 공간과 소리를 이어주는 공간, 소리가 스미는 공간을 콘셉트로 각각 특색 있게 꾸며진다. 사업비 41억1400만원이다.

이곳에서는 동구를 대표하는 9가지 소리와 영상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9가지 소리는 섬 전체가 구멍이 뚫린 바위로 이뤄져 바닷물이 드나들 때마다 거문고를 타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슬도의 파도 소리와 새벽 예불을 드릴 때 울리는 동축사 새벽 종소리 등이다. 바다 안개가 짙게 깔린 날 들리는 울기등대 소리, 대왕암 공원 몽돌해안의 물 흐르는 소리, 옥류천 계곡 물 소리도 포함된다. 9가지 소리는 모두 동구의 역사성과 생태성, 역동성을 반영한다. 동구는 이 소리들을 ‘소리 9경(景)’으로 선정해 관광상품화하고 있다.

체험관은 4개의 테마로 나뉘어 운영된다. 9가지 소리가 울산 동구를 상징하는 이유를 담은 ‘울산 동구 이야기’, 소리를 듣고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4D영상관 등이다. 9가지 소리를 테마로 만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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