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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독일차 3사, 기부는 ‘쥐꼬리’

입력 : 2014-10-01 20:50:37 수정 : 2014-10-02 0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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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두자릿수 성장… 수입차 점유 60%
2013년 기부 대당 2만원선… 현대車의 25%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 3사가 점유율 60%를 차지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내는 기부금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BMW,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의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23억2500만원(평균 기부금 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 자동차 수가 10만3566대(1대당 평균 판매가 6300만원)임을 고려하면, 차량 1대당 약 2만2500원을 기부한 셈이다. 특히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을 총괄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4만5700대(1대당 평균 판매가 5243만원)를 판매했지만 기부금은 약 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 차값이 7370만원으로 독일 업체 중 가장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2년 2만2000원이던 대당 기부금이 지난해 1만8200원으로 줄었다. 벤츠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011년 1만9500대에서 지난해 2만4800대로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기부금은 4억5100만원에 그치면서 차량 1대당 기부금도 후퇴했다.

국내에서 3만366대(1대당 평균 판매가 6948만원)를 팔아 국내 진출 최초로 3만대를 돌파한 BMW코리아는 지난해 독일 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16억7300만원을 기부금으로 썼다. 대당 기부금이 2012년 6만9000원에서 5만600원으로 감소했는데, BMW코리아 측은 “미래재단을 통한 기부금 20억원을 별도로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각각 567억원, 251억원을 집행했다. 차량 1대당 기부금은 현대차가 약 8만8000원, 기아차가 약 5만5000원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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