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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정신 회복·초종교 평화운동 앞장”

입력 : 2014-10-01 20:43:47 수정 : 2014-10-01 20: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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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발전하는 가정연합 북미지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북미지부(회장 김기훈)는 문선명 총재 성화 이후에도 안정된 기반 위에 미국의 기독교 정신 회복과 평화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경영이 열악한 상태에서 인수한 호텔과 공연장, 학교 등이 관계자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정상화되면서 세계선교의 큰 지지 기반이 되고 있다. 미주지부의 초종교 평화운동, 선교 및 경제 기반, 향후 과제 등을 살펴본다.

양창식 목사·토머스 월시 회장·마이클 젠킨슨 팀장
◆미주지부 활동 핵심은 ‘초종교 평화운동’


“9·11테러 같은 끔찍한 사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종교 간 갈등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가정연합 북남미대륙 총사(고문격)인 양창식 목사는 한국에서 온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들을 세계무역센터(WTC) 붕괴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로 안내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가 9·11테러 13주년이었다. 뉴욕 맨해튼 남부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에는 사라진 건물면적 크기의 인공폭포가 조성돼 거센 물소리를 내며 중앙의 블랙홀로 한없이 흘러들어가 숙연함이 감돈다. 세계에서 하루 1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다고 한다. 폭포 한쪽에는 104층짜리 새로 지은 WTC가 우뚝 솟아 있고, 다른 한쪽에는 지하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는 9·11테러 희생자들의 사진과 사연, 사고 전개과정, 잔해물 등이 전시돼 그날의 비극을 상기시켜준다.

양 목사에 따르면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지시로 가정연합 미주지부의 활동은 9·11테러 직후 중동평화운동으로 돌아섰다. 양 목사는 200회가 넘는 세미나와 50여 차례의 중동 방문을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평화중재 등 중동평화운동에 앞장섰다.

가정연합이 자랑하는 NGO단체 천주평화연합(UPF) 미주지부는 유엔에서도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 토머스 월시 박사가 이끈다. 그는 국가지도급 인사들에게 초종교 평화운동을 고취하며 국가 간 연대에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로마 교황청과도 친분이 두텁다. 

뉴욕 중심가에 있는 가정연합의 맨해튼센터(왼쪽)와 40층 규모의 뉴요커 호텔. 오른쪽 맨 뒤의 건물이 유명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며, 주변에 뉴욕타임스, 매디슨 스퀘어가든 등 명소가 많다.
◆날로 탄탄해지는 미국의 선교와 경제 기반


가정연합 미주지부에는 400여 개의 교회와 1200여 명의 목회자가 있다. 이 중에는 한국인 35명, 일본인 30명이 있다. 뉴욕에만 17개 한인교회가 있다고 한다. 교인수는 10만명으로 추산한다. 초창기 한국에서 연대와 이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부흥시켰듯이 미국도 대학원리연구회(CARP) 중심으로 목회자를 2∼3세로 교체하며 젊은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미 서부 라스베이거스에는 대규모 교육문화센터 ‘평화궁(Peace Palace)’이 건립 중이다.

세계 선교 지원을 위해 언론사, 호텔, 공연장, 수산회사 등 30여 개 기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40층짜리 뉴요커호텔은 비즈니스 사무실과 객실 1100개, 직원 500명 규모로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윈드햄 체인으로 바뀌면서 4성급 호텔로 격상됐다. 뉴욕 경기가 살아나면서 올해의 경우 11월까지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뉴요커호텔 옆에 붙어 있는 대규모 공연장 맨해튼센터도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 순수익을 내고 있다. 지상 8층 높이에 객석 3000석 규모의 공연장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유명 인사들이 자선행사를 하였으며, 한국의 K팝 스타들도 무대에 오른 명소다. 공연장 위에는 1200석 규모의 만찬장이 있고, 아랍 최대 방송인 알자지라도 입주해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수산회사 오션피스는 뉴요커호텔의 5배가 넘는 수익을 창출하며 효자기업으로 성장해 인류의 식량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닐 살로넨 총장·앤 페터슨 사장·마쿠스 카를 사장
뉴욕에서 차로 1시간가량 거리의 롱아일랜드 해안에 있는 브리지포트 대학은 인수 당시 학생 수가 1300명을 조금 웃돌았으나 자립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5000명에 육박한다. 캠퍼스가 정숙하고 학구적 분위기여서 아랍권에서는 국비유학생을 많이 보내고 있다. 마이클 젠킨슨 경제팀장, 닐 살로넨 브리지포트대 총장, 앤 페터슨 뉴요커호텔 사장, 마쿠스 카를 맨해튼센터 사장 등이 미주지부 경제 주역이다.

미주 가정연합의 모든 기반은 미국을 하나님주의로 변화시키고 세계평화를 위해 크게 쓰기 위해 문 총재 내외가 40년 가까이 머물면서 닦았다. 한 총재는 2012년 문 총재가 성화하자 그를 대신해 가정 회복과 인재 양성, 초종교 운동의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진력해 왔다.

뉴욕=글·사진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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