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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는 국력 신장 소중한 자산”

입력 : 2014-10-01 23:27:54 수정 : 2014-10-01 23: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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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옛날에는 딸이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딸이 친정에 관여를 많이 하듯이 재외동포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사진) 이사장은 1일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앞두고 재외동포의 변화된 위상을 결혼한 효녀에 비유했다. 조 이사장은 “예전에는 재외동포에 대해 시집 간 딸을 생각하듯이 출가외인이니 본국에 관심 갖지 말고 현지에서 잘살라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딸이 친정에 관여하는 일이 많아지고 아들보다 오히려 기대를 더 받듯이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재외동포의 위상과 역할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는 경제적으로 본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미국 버지니아주의 동해병기법 통과처럼 우리 외교가 할 수 없는 정치적, 외교적 일을 재외동포가 그 나라 시민으로서 해내는 사례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재외동포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도 우리 동포를 국력의 소중한 자산이자 외연(外延)으로 생각해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지원을 하려고 한다”며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도 재외동포의 국적, 병역, 국내체류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80개국, 400여명의 한인회장을 포함해 8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7일 개막식에서는 유공자 훈포장 수여식과 장학기금 전달식이 열린다. 대회 동안 참가자는 차세대 한글교육과 교류 증진방안, 재외동포사회 지원을 위한 협력, 거주국 내 공공외교 활동에 관해 논의한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2014 코리안 페스티벌도 열린다.

대회 공동의장인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기 위해 한글교육이나 한국에 대한 교육을 많이 시켜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건설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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