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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발견된 시리얼 정상품과 섞어 팔아

입력 : 2014-10-13 20:56:49 수정 : 2016-04-28 18: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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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시리얼 제조 공정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활용한 정황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활용했다. 업체에서는 대장균은 살균 과정을 거치면 사라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면 식약처에 보고하고 해당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지난 2010년 대장균이 검출됐던 동서식품의 시리얼.

동서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이른바 ‘해체작업’이라는 과정을 통해 재생산했다. 정상품 90%에 10% 재생산품을 섞으라는 구체적인 지시도 발견됐다.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은 출고 전 품질 검사를 한 제품이라 신고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자체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와도 신고를 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는 현행 제도의 맹점도 드러났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재활용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관련 제품에 대한 잠정 판매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0년에도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회수조치에 나섰고 행정처분도 받았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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