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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 자치구 축제로 물든다

입력 : 2014-10-13 23:16:36 수정 : 2014-10-13 23: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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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17일 ‘새우젓축제’ 개최, 황포돛배 입항·하역 모습 재현
‘맛·건강·음악회’ 행사도 다채
성큼 다가온 가을. 요즘은 빛과 색깔이 아름다운 산과 호수에서만큼이나 도심의 가을 느낌도 짙다.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고, 쌓이는 낙엽이 늘어나는 10월 중순이면 서울에도 이런 분위기가 더해진다. 가령 삼청동길, 정동길, 가로수길 등에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자치구들이 마련하는 소규모 축제들도 눈길을 끈다. 마포구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주말을 끼고 열리는 이번 축제는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젓갈류를 싼값에 공급하는 새우젓 장터로 유명했던 마포나루를 재현해 해마다 마련하는 행사다. 올해로 7회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55만명이 행사장을 찾아 마포나루의 옛 명성을 확인했다. 판매된 젓갈만 8억8500만원어치에 달했다.

마포구는 이번 행사 기간에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3척을 띄워 입항과 하역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이번 축제에는 예년 같은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좋아했던 전통놀이와 체험콘텐츠를 중심으로 4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과거 마포나루에 젓갈을 공급하던 5개 산지인 강화·소래·강경·광천·신안에서 15개 단체가 새우젓·젓갈류 판매장을 연다.

광진구에서는 ‘맛의 거리축제’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아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광진구의 대표적인 음식점 거리 3곳에서 16일부터 31일까지 연이어 이어진다. 3곳은 자양동 양꼬치 거리, 건대 맛의 거리, 능동 능마루 거리다. 축제는 3곳에서 각기 양꼬치, 젊음, 곱창 등의 지역별 특성을 살려 펼쳐진다.

먼저 16일 곱창거리로 유명한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인근에서 ‘제2회 능마루 맛의 거리 축제’가 개막된다. 행사 당일 음식점에서는 주류 1병을 주문하면 공짜로 1병을 제공한다. 이어 23일엔 자양동 양꼬치 거리에는 특설무대가 마련된다. 특설무대에서는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10월 광진구 축제의 마지막은 건대 맛의 거리가 장식한다. 올해로 7회째인 건대 맛의 거리 축제는 여러 공연과 길거리 부대행사를 펼친다.

도봉구와 송파구에서는 색다른 축제가 펼쳐진다. 도봉구는 16일 사흘 동안 ‘도봉구민 건강축제’를 개최한다. 지역의 의료기관 30곳이 참여해 여러 건강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송파구는 아파트 거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주민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14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18일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에서 열리는 행사다. 음악회는 송파구의 지원으로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등이 주도해 마련하는 행사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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