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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미술상’ 수상기념 여태명 교수 초대전

입력 : 2014-10-16 16:07:48 수정 : 2014-10-16 16: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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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한국미술센터(관장 이일영)가 주관한 ‘2014 한국미술상’ 첫 서예 문인화 부문서 수상한 원광대 여태명(58·사진) 교수의 ‘문자가 내게 다가 왔다’ 초대전이 17~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열린다.

‘한국미술상’은 한국미술에 담긴 승화된 예술성을 널리 알리려는 뜻을 담아 국내· 외 전시기획에 주력해 온 한국미술센터가 2006년 부터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로 9회째이다. 특히 한국 미술의 지평을 열어가는 정예작가를 기준으로 작품 활동에 드러난 예술성과 한국 미술의 발전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그 기준으로 삼고있다.

여 교수는 우리의 그림을 민화로 부르듯이 한글이 반포된 이후 서민들이 사용했던 서체를 민체(民體)로 이름 지어 역사적인 배경을 정리한 작가로 한글에 담긴 조형의 아름다움을 아우름으로 빚어낸 작품은 민족의 미학으로 완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는 우리 역사의 서예가 중 으뜸으로 평가받는 추사선생이 거센 중화의 바람 속에서도 우리의 것으로 또렷한 독창적인 서체를 일궈낸 사실과 같은 맥락으로 헤아릴 수 있다.

여 교수는 전주· 서울· 북경· 심양· 파리· 베를린 등서 개인전 15회를 가졌다. 또한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예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 국내는 물론 중국미술관, 독일교통역사박물관, 칠레대사관 외무성, 러시아 모스크바 동양미술관, 모스크바 대학, L.A UCLA대, 하와이대, 중국노신미술대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등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이일영 관장은 “여 교수의 작품은 그림이 글씨와의 단순한 조화가 아닌 그림이 글씨로 쓰이고 글씨가 그림으로 그려지는 작품으로 나라의 미감을 승화시켜가는 깊은 의식을 헤아리고 있다”며 “우리의 정신인 한글에 담긴 무한한 의성과 의태의 장점을 깊숙하게 꿰뚫어 부대끼고 흔들려온 민초의 감성을 작품을 통해 잘 느낄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예 시인 11인의 대표시를 한글서예와 그림으로 승화시켜 만든 격조 높은 아트상품으로 전시 이후 에는 세계 주요국 대사관 에서 해외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황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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