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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中 칭다오에 1000병상 종합병원 건립

입력 : 2014-10-17 16:16:50 수정 : 2014-10-17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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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중국 칭다오에 세브란스 브랜드로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정남식(사진) 연세의료원장은 17일 칭다오의 한 호텔에서 중국 신화진그룹과 회장과 종합병원 건축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신화진그룹은 중국 민영기업 500곳 가운데 187위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으로, 칭다오에서 활동하는 민영기업 중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중국 내 다이아몬드 가공 및 교역시장 점유율은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병원을 건립하는 칭다오는 상하이, 톈진과 더불어 중국 섬유공업의 3대 중심지다. 현재 인구는 871만여명인데 경제성장과 교통발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칭다오시 정부는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점에 착안, 3.47㎢(약 105만평) 면적의 의료건강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세브란스 브랜드의 종합병원은 휴양지 테마, 여행오락 테마, 호수타운, 교육훈련 구역 등과 이 테마파크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브랜드와 더불어 의료기술, 경영 및 정보기술(IT) 노하우도 중극 측에 제공한다. 중국 의료진 교육, 세브란스 의료 전문가 파견, 병원 건축설계 자문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화진그룹은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자본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료시설 및 장비 조달, 정부 인허가 문제 해결, 마케팅 및 광고 등도 담당한다.

종합병원은 건립 후 확장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3000병상을 갖춘 매머드급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장기적으로 현물 출자 등 방식을 통해 직접 지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 의료원장은 “세브란스 130년 역사의 임상과 경영 노하우가 접목된 세브란스병원이 중국에 설립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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