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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가 한국의 창세설화에 영감을 받아 쓴 판타지 소설

입력 : 2014-10-19 18:36:52 수정 : 2014-10-19 18: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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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성의 비밀
레베카 팅클 지음/ 신성현 옮김/한문화/1만 4,000원

우리 역사에도 창세(創世)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소설은 미국 작가가, 그것도 우리조차 잘 모르는 한민족의 창세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신라시대 박제상이 지은 ‘부도지(符都誌)’라는 책에 기록된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으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신과 합일을 이루며 살았던 신인(神人)이라고 한다. ‘마고성의 비밀’은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에 이르러 완전한 평화와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이상적인 공동체, 마고성에서 온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과거와 현재, 물질계와 영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류문명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나는 한국 문화를 바깥에서 바라보는 이방인으로서, 수대의 역경을 겪으면서도 대단한 정신을 보여준 한국의 전통에 반했다. 위대한 정신을 길러낸 역사와 그 이면의 서사문화를 되짚어보던 차에, 한국의 창세설화를 알게 되었다. 성경의 창세기와 비슷한듯하면서도 매우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담고 있는 이 이야기는 무척 고무적이었다. 놀랍도록 웅장하고, 상징적이며, 인간의 가장 고귀한 감정들과 신성한 가치들 그리고 원대한 꿈들을 일깨워주었다. 나는 그 모든 인간적인 약점들과 삶의 희로애락, 역사의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여기까지 온 인류가 얼마나 더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이 이야기를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펜을 들었다. 어쩌면 지금 인류가 직면한 진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여기 있는지도 모른다!” 라고 작가는 말 한다.

황온중 기자



〈지은이〉 레베카 팅클

미국의 작가이자 영화 프로듀서이다. 그녀가 지금까지 쓴 소설과 영화 대본에는 ‘이브’와 ‘체인지 : 생명전자 효과’가 있다. 그녀는 세도나 아리조나에 살고 있으며, 명상 전문가이다. 한국 방문 중 자신의 삶을 바꾸어놓은 영적인 체험에 영감을 받아 2008년에 첫 소설을 썼다. 그녀의 소설은 혁신적이고 신비하며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옮긴이〉 신성현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우리 역사, 특히 고조선과 고대신화에 대한 문화콘텐츠에 애정이 많아 꾸준히 공부중이다. 현재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지구시민운동연합, 인성 중심의 대안학교 등 지구와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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